[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남 진주에 위치한 본사 근무 일수가 월평균 7.4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국민의힘은 15일 “너무나도 초라한 근태기록”이라고 지적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LH에서 보낸 1년 7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던 (변창흠 후보자의)거창한 퇴임일성이 무색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지방균형발전에 관심 있는 척 했지만 정작 변 후보자는 지방에 위치한 본사 근무는 제쳐둔 채 청와대와 국회, 정부부처 등 주요 기관들을 전전했다고 한다”며 “지방균형뉴딜을 편성하고 행정수도 이전을 이야기하며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이 정부의 국토부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과 행정수도를 통해 국민들에게는 지방에 내려가 살라하고, 지방을 발전시켜야한다면서 정작 (본사 근무가 7.4일에 불과했던)변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누가 그 말을 믿고 따르겠는가”라며 “이 정권의 인사기준은 물론이거니와 지방균형발전마저 내로남불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이미 변 후보자는 친분 있는 단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임 시에는 직원들의 정치성향 등을 조사한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면서 “국민의 주거복지 정책을 만드는 공기업 수장이었음에도 국민 주거안정보다 권력에 더 관심 있고, 국민에겐 ‘13평 임대주택에 4명 가족이 살 수 있다’더니 ‘영끌’까지 하며 강남아파트를 구입한 변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능력도, 자질도 없는 장관이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다면 국민 고통만 더욱 가중될 뿐”이라며 “스스로 후보자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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