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누구?…野 “김만배 측, 재판에서 ‘이재명 방침에 따른 것’이라 주장”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누구?…野 “김만배 측, 재판에서 ‘이재명 방침에 따른 것’이라 주장”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2.28 18: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의힘은 28일 “민주당의 억지 네거티브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과연 누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자 이권카르텔인가”라며 이와 같이 따져 물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게이트가 8500억원 도둑질 범죄로 설계될 때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최종 의사결정권자이자 설계자였고, 윤석열 후보는 권력 수사로 미운털이 박혀 대구고등검찰청에 좌천됐던 시기”라고 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구속기소)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구속기소)은 물론 이재명 후보가 직접 측근으로 인정한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 김용 선대위 조직부본부장 등과 의형제를 맺었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김만배가 원하는 그대로 ‘대장동 공모지침서’가 작성됐으며, 이를 보고받고 결정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며 “김만배 측은 재판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방침에 따른 것’이라 주장했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년만 살고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만배 씨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을 통해 이른바 ‘50억 클럽’에 돈을 건네려 했고, 대한항공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관련됐거나 주최한 전시회에 총 7차례나 협찬했다며, 민주당이 ‘김만배-대한항공-윤석열-김건희 카르텔’을 주장한데 대해선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고, 코바나컨텐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를 유치해 대한항공 이외에 수많은 대기업이 입장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렸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대변인은 “그 과정에서 대한항공은 여느 기업들과 다를 것이 없다”며 “검찰이 검토를 마친 부분은 이미 모두 혐의없음 처분한 사안”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와서 김만배가 대한한공 회장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근거로 억지로 윤석열 후보와 연결하려 하지만 그런 저급한 네거티브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만배가 대기업 회장에게 돈을 빌려줬다면 그만한 재력을 갖춘 것은 모두 수천억원대 막대한 특혜를 준 이재명 후보 덕분이 아니겠나”라며 “김만배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은 모두 국민들과 성남시민들께 돌아갔어야 마땅한 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만배 일당이 수천억원을 독식하도록 만든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특검을 받는 것이 순리”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