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다음 달 승인완료 가능성↑…정부, 선구매 계약 검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다음 달 승인완료 가능성↑…정부, 선구매 계약 검토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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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선두주자 MSD의 김요한 한국지부 상무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제2의 ‘타미플루’로 불리는 먹는 ‘코로나치료제’가 다음 달 승인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타미플루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를 종결시킨 치료제를 말한다.

이와 관련, 국내정부도 예산안을 마련해 해당약품 선 구매 계약을 준비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미국 MSD(머크), 화이자 그리고 스위스 로슈사가 먹는 치료제개발을 한창 진행중에 있다.

코로나 치료제란 기존에 주사방식인 ‘백신’ 형태의 의약품이 아닌 알약으로 된 경구용 치료제를 의미한다.

현재 연구진행이 가장 활발히 이뤄진 치료제는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로 현재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몰누피라비르는 닷새동안 복용해야하는 약이며,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스스로 사멸하도록 하는 원리로 작용된다.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지난 중간시험에서 중증억제력과 짧은 치료기간 그리고 빼어난 안정성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머크사는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미국에서 해당 치료제를 승인 완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정부와 1조4000억 규모의 선구매 계약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 정부도 이에 발맞춰 362억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하며, 코로나치료제 선구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 백신 수급 때 처럼 늦은 대처를 하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김부겸 총리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개발되면 완전한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6일 지역민영방송협회와의 특별 대담에서 "올해 연말께 미국 등에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역병과의 싸움에서 인류가 유리한 위치가 되고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으로도 되돌아가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만, 업계는 이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먹는 치료제의 비용이 90만원이 넘는 고가라는 점과, 정부가 마련한 재원이 362억원 밖에(4만명분)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누리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한 의료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진행 중이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데다,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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