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하락VS반등 가능성’ 대조되는 증권사 예측…증권사 코스피 전망치는 빗나가

‘추가 하락VS반등 가능성’ 대조되는 증권사 예측…증권사 코스피 전망치는 빗나가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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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우려로 한 때 코스피 2600 선이 무너진 가운데 증권사에서도 추가 하락과 반등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이 달 코스피 예상 변동폭은 2550~2850 수준으로 변동폭 하단은 2550~2640에 걸쳐 있고 상단은 2800~2850이다.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2600 선에서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열흘만에 관측이 무너졌다. 지난 12일에는 장중 2546.80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정책금리 ‘빅스텝’(한 번에 0.50%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강도 높은 긴축을 예고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가 언더슈팅(단기 급락)하면서 바닥에 도달해 당분간 반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는 측면과 코스피의 추가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관점으로 나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최근 언더슈팅해 올해 저점 권역인 2500선까지 내려갔다”며 “코스피는 2500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해 오는 8월까지 안도 랠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작아 증시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는 내달까지 2700선을 회복하고 중국 변수에 따라 2800대도 넘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변준호 IBK 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의 의견은 이와 달랐다.

그는 “물가와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하겠으나 전 세계 경기 악화가 본격화 해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며 “견고하던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 양상이 확인되며 전 세계 경기 우려가 더 확산하고 미국 중간선거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없지만 당장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진정, 우크라이나 전쟁 일단락 정도가 중요한 반동 트리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망이 어려운 영역이라서 연준 긴축 완화가 핵심”이라며 “미국의 물가 안정이 필수적이며 2~3개월에 걸쳐 뚜렷한 물가 하향안정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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