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아파트 격차 10억원 벌어졌다...文 정부 5년간 ‘양극화’ 심화

서울-지방 아파트 격차 10억원 벌어졌다...文 정부 5년간 ‘양극화’ 심화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4.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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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 5년이 지난 현재 서울과 지방 중형 아파트값의 차이는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에 ‘똘똘한 한 채’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과 지방 광역시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6억1059만원, 6억441만원으로. 10억618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2017년 5월만 해도 4억6718만원 격차였으나, 이때에 비해 두배 이상 더 벌어진 것이다.  

6개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더디게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급격하게 오르는 추세라, 이같은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간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목련타운'(전용면적 99.79㎡)는 올해 3월 30일 25억 3천만 원(5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2017년 5월 8일 11억 6천만 원(11층)에 거래됐지만, 이 단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3억 7천만 원 오른 것이다.반면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두산'(101.82㎡)도 같은기간 3억 6천만 원(12층)에서 5억 8천만 원(13층)으로 2억 2200만 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외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101.92㎡)는 2017년 5월 4억 9700만 원(9층)에서 올해 3월 9억 3400만 원(14층)에 팔려 4억 3700만 원 상승했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동 롯데캐슬골드 1단지'(96.42㎡)는 2017년 5월 4억 9100만 원(6층)에 팔리고 올해 3월에는 8억 250만 원(16층)에 매매돼 3억 1150만 원 올랐다.

이는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에 ‘똘똘한 한 채’가 몰린 영향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지역 간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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