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지구 어디든 1시간 내 타격가능

北,"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지구 어디든 1시간 내 타격가능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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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발을 공언했던 무기이며,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한 무기체계라고 평가받는 미사일이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번 발사에 대해선 “첫 시험발사”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이어 “국방과학자들은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선중앙통신은 극초음속미사일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북한의 국방력 증진을 이룬 사업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북한은 28일 오전 6시40분쯤 자강도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 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 북한이 감행한 무력시위는 총 6번째가 됐으며, 이는 지난 15일 이후 13일 만에 발사한 미사일이다.

당초 군 일각에서는 해당 미사일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밝힌 극초음속 활공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금일 북한이 미사일의 실체를 밝힘에 따라 해당 발사체가 극초음속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 요격망을 뚫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무기이며,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지어 레이더에 발각되더라도 비행방향을 바꿀수 있기 때문에 요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해당 미사일이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가 공개된지 불과 나흘만에 발사됐다는 점이다. 당시 김 부부장은 '이중 기준' 철회 및 남북 간 상호존중 그리고 정상회담 및 종전선언 등의 현안에 가능성을 시사하는 담화문을 내놓은 바 있다,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남측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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