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신호’ 준 한국은행, 언제 얼마나 오르나

금리 인상 ‘신호’ 준 한국은행, 언제 얼마나 오르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7.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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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했지만 금리 인상 ‘신호’를 주면서 시장의 관심은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까지 금리가 인상될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일단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미 수 차례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는 7명의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이 진행됐지만 지난 15일 회의에서는 ‘매파’ 성향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금리 인상이 이미 시작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는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규제 등으로 인해서는 더 이상 금융불균형, 물가 흐름변화 등을 잡기 어려운 만큼 ‘거시적’으로 조치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에 자금이 많이 풀리면서 위험자산 선호도 현상이 나타나고 빚투, 영끌 등의 사회적 문제가 나타나면서 규제로만 이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증권가에서는 오는 8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리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본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키움·대신·신영·하이투자·KTB투자증권 등 6곳이다.

또 10월 또는 11월에 첫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 곳은 NH투자·한국투자·삼성증권 등 13곳이었다. 그러나 이들 13곳 중 5곳은 8월 인상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여부가 8월 인상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다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 4차 대유행을 목전에 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다소 시장의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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