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런칭한 SKT ‘11번가’…인증 없는 ‘미허가 제품’ 판매 논란

아마존 런칭한 SKT ‘11번가’…인증 없는 ‘미허가 제품’ 판매 논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0.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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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캡쳐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텔레콤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 11번가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현행법상 허가가 필요한 제품까지 판매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자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혈액 채취통과 도수가 들어간 안경 등 현행 의료기기법상 허가가 필요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와 캠핑용품 등 작은 부품들로 구성된 유아용 장난감 버스 역시 어린 아이가 가지고 놀다 보면 삼킬 위험이 있다고 써있지만, 별도의 인증 없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별도의 허가 없이 판매되는 상품은 안전인증을 받지 않아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는 불법 상품으로 구분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11번가가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조급하게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8월말부터 아마존의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아마존 직구족’을 늘리기 위해 SK텔레콤 휴대전화 가입자를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11번가 측은 JTBC와의 연락에서 “사전에 아마존에 리스트를 전달하고, 상품 등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계속 모니터링을 해서 발견 즉시 판매 금지 처리를 하고 있다”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모두 잡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는 미허가 상품으로 논란이 됐던 제품들이 검색되지 않는 상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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