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효과’과 노리는 국힘과 ‘현역 프리미엄’ 앞세운 민주당…‘캐스팅보터’ 충청서 승리할 정당은?

‘윤석열 효과’과 노리는 국힘과 ‘현역 프리미엄’ 앞세운 민주당…‘캐스팅보터’ 충청서 승리할 정당은?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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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매 선거마다 충청권은 ‘캐스팅보터’라고 불릴 만큼 충청의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을 잡는 쪽이 전국 선거에서 승리를 이루는 경우가 많았다. 6·1 지방선거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충청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충청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시장과 충북지사, 충남지사를 모두 승리했지만 전국적으로 ‘민주당 심판론’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고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2006년에 박성효 대전시장, 정우택 전 충북지사, 이완구 정 충남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단 한 번도 충청지역 광역단체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서 ‘윤석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부친의 연고가 충남 논산인 것을 강조하며 자신이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운 바 있는데 실제로 윤 대통령은 충청권 4곳(대전·충북·충남·세종) 중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앞선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현 세종시장, 허태정 현 대전시장, 양승조 현 충남지사가 모두 민주당 후보로 나서고 이시종 현 충북지사는 3선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지만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후보로 나서는 등 충청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는 박빙인 것으로 나타난다. 대전시장에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허 시장과 맞붙게됐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에서 이 후보 43.4%, 허 시장 39.6%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3.8%p로 오차범위 안에서 이 후보가 앞섰다.

충북지사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노 전 실장과 맞붙는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특별고문이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4%p)에서 김 후보 45.4%, 노 전 실장 36.8%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8.6%p로 오차범위 밖에서 김 후보가 앞섰다.

세종시장의 경우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이 현 시장의 경쟁자로 나선다. 리얼미터가 굿모닝충청 의뢰로 지난 2~3일 세종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4%p)에서 최 후보 42.9%, 이 시장 42.5%로 0.4%p격차를 보였다.

충남지사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와 양 지사가 맞서 싸운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에서 양 지사 46.0%, 김태흠 39.6%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6.4%p로 오차범위 안에서 양 지사가 앞섰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가 초박빙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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