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이준석, ‘경고’ 나와도 정치적 타격…윤리위 다음날엔 최고회의 예정”

윤희석 “이준석, ‘경고’ 나와도 정치적 타격…윤리위 다음날엔 최고회의 예정”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6.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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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R과 VR로 만나는 문화예술 전시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22일 오후 7시에 예정된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원회 회의 소집자체가 이 대표의 징계를 염두에 둔 조치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윤리위로부터 가장 낮은수위인 ‘경고’조치를 받게 되더라도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리위원회의 경고조치조차 이 대표에게 꼬리표로 따라붙어 정치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윤 전 대변인은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 토요일 윤리위가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이를 봐서 징계 처분(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이 뭐라도 떨어질 것(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윤리위 결정 중 제명은 최고위 의결이 필요하지만 나머지 3가지(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는 윤리위 결정자체로 효력이 발생한다"며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안 받아들이는 모양새 자체가 정치적으로 좋지 않기에 (이 대표 측으로선) 그 전 단계에서 뭔가 해결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리위 회의가 오후 7에 개최되는 것을 다음날(23일) 개최될 국민의힘 최고회의와 결부시키며 “윤리위에서 단순조치로 끝날 것 같지 않다”며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위해 윤리위와 최고회의가 가까운 시간에 예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진행자가 ‘가장 낮은 경고가 나와도 이준석 대표 리더십이 타격을 받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낮은 수준의 징계 즉 경고가 나올지라도, 그 자체는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와 배현진 의원의 갈등양상을 두고 당내주도권 다툼이 아니냐는 질의엔 “지금이 당권을 논할때는 아닌거 같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윤리위원회 회의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상태다. 이 대표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윤리위 개최시각(22일 오후 7시)에 맞춰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 대표가 호텔에 들어서고 누군가 그 뒤를 따르는, 제보받은 CCTV영상을 생방송으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다 공개하라. 그곳에 숙박했다는 건 이미 다 이야기했다. 그것과 (의혹이) 무슨 상관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야지 그것도 없이 무슨 CCTV를 공개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대표의 경찰 조사결과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윤리위소집 다음날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가 예정된 상태다. 최근 김 전 대표는 자신의 법률대리인 김소연변호사를 통해 이 대표관련 비리를 드러내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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