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vs김어준,이재명 조폭열루설 박철민 축의금 두고 ‘갑론을박’

김진태vs김어준,이재명 조폭열루설 박철민 축의금 두고 ‘갑론을박’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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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조폭 뇌물설'을 제기한 조직폭력배 박철민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에 한창이다.

김진태 위원장은 박 씨의 축의금 금액을 어떻게 김어준 씨가 아느냐고 물었고, 김어준씨는 박씨의 서신을 보고 알았다는 입장이다.

23일 김 위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어준 씨에게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와 박씨의 축의금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어준씨는 "(이준석) 전 대표가 '5000만을 현금으로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텐데 수표로 내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 위원장은 "(김어준씨가) 처음부터 그렇게 축의금이 5000만원이라고 하셨던데 금액을 어디서 들으셨느냐"고 질문을 이어갔다.

김씨는 "박철민씨가 서신에 5000만원이라고 주장했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그 서신을 직접 보셨느냐"고 되물었다.

김씨는 “이 사장으로부터 저희가 사본을 전달받았다"며 "수감 시절에 전달받은 서신 열몇통이 있는데 사본을 저희가 받았다”고 답했다. 과거 이 전 대표는 김어준 라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즉각 "여기 뉴스공장은 진행할 때 출연하는 사람을 미리 사전에 만나서 의논하고 나오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라디오에서 나온) 그 이야기를 보고 저만 못 봤나 하고 공개된 인터넷에 박철민의 옥중서신을 다봤지만 '5000만원'이란 이야기가 없었다"며 "금액은 어디서 나온 이야기냐. 저는 금액을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거듭 "편지안에 5000만원 언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박철민씨) 접견을 가서 축의금을 주더냐고 물었고 얼마인지도 묻고 들은 후 외부에다 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뉴스공장에서 5000만원 축의금 이야기가 나왔다. 편지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우리가 찾아볼 때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준석 전 대표가 라디오 출연할 당시 모든 편지 사본을 줘서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고, 그 안에 5000만원 내용이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해당 서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김씨는 “오늘 중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김어준의 라디오 등에 출연해 본인은 박씨를 모르며, 심지어 박씨가 10억원을 자신에게 제시하며 허위제보를 부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박씨는 이씨가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을 냈을 정도로 이씨와 서로 잘 안다고 주장해 양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특위 회의를 열고, 경찰이 2017년 작성한 국제마피아파 관련 인지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박씨를 모른다는 이 전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공개한 경찰의 인지보고서에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박씨 등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사건 관련 경위가 적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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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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