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흡수한 신세계…이커머스 시장 ‘맹주’ 올라서나

이베이코리아 흡수한 신세계…이커머스 시장 ‘맹주’ 올라서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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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움켜쥐게 됐다. 지난 20년간 이베이코리아가 국내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IT 개발 인력 등을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24일 미국 이베이 본사와 3조4404억3000만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그룹은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과 이베이를 합쳐 총 15%의 이카머스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쿠팡(13%)을 제치고 네이버(18%)보다 적은 업계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로는 IT 인력 확보가 꼽힌다. 신게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IT 개발 인력 400여명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수십년간 숙련된 이베이코리아의 IT 인력은 큰 무기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IT 개발자가 힉심인력으로 꼽히는 만큼, 베이코리아의 인적자원은 신세계 온라인사업의 사업과 규모를 뻐르게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기존 SSG닷컷의 개발 인력과 양사의 채용 진행으로 선발될 인원을 더한다면 연내 1000명의 개발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동인수를 추진했던 네이버와 협업도 이어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 인수가격에 부담을 느껴 네이버를 우군으로 참여시킨 바 있다.

신세계는 앞으로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란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베이코리아와의 통합 시너지가 차질없이 나올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면 상당 규모의 투자가 필요해 이마트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밝혀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바 있다.

증권가 역시, 이베이코리아가 꾸준히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시너지 동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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