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펼쳐진 2차 대선토론…尹 “백현동” vs 李 “배우자 주가조작 연루”

난타전 펼쳐진 2차 대선토론…尹 “백현동” vs 李 “배우자 주가조작 연루”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2.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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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2차 대선 토론은 지난 3일 첫 토론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배우자 문제가 화두로 올랐다.

윤 후보는 지난 첫 토론에서 언급한 대장동 의혹을 중단하고 백현동 의혹을 바탕으로 이 후보를 몰아붙였고,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배우자 주가조작 연루설로 맞받아쳤다. 특히 심 후보는 ‘황제의전’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있었던 2차 대선토론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공방전은 이날도 반복됐다.

지난 3일 열렸던 첫 토론에서 대장동 의혹을 바탕으로 집중공세를 펼쳤던 윤 후보는 이번엔 “백현동 옹벽을 물어보겠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설로 맞받아쳤다.

아울러 방역과 관련한 토론 주제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정부의 K방역이 성공적이라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고, 이 후보는 “당선 후 손실보상 지원을 하겠다는 윤 후보는 정말로 앞뒤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는 늘 사실과 다른 말을 한다”며 지적했고,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아닌 사실을 가지고 말한다. 검사가 왜 그러냐”며 공방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정치보복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면서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님 같은 경우는 자기를 중용해준 대통령에 대해서도 공공연하게 정치보복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위협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2030 청년세대에 대한 주제에선 “공정과 상식을 해치는 근본 원인은 뭐냐”면서 “노동이사회가 노조 출신인데 그래도 찬성하겠느냐”며 사전에 준비한 듯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윤 후보에게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곧바로 “상대 공약에 준비가 좀 안된 것 같다”며 “원가주택은 별도 예산이 없고 다 회수하는 것이고, (재원은) 자연적 세수증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면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이날 심 후보는 이 후보를 상대로 집중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심 후보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황제의전’ 논란과 관련해 “배우자 의전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라 이 후보 자격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 후보 본인 리스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변명의 여지없이 제 불찰이고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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