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은 성남시장, 이재명은 분당을?…판 커지는 성남‧분당을 선거

김병욱은 성남시장, 이재명은 분당을?…판 커지는 성남‧분당을 선거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4.07 19: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성남시장 선거에 주목하고 있다.

현역인 은수미 성남시장의 불출마로 ‘수성 VS 탈환’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이재명 최측근 모임 7인회’ 중 한명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거취와 맞물렸기 때문인데, 만약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 재보궐선거에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이재명 고문의 조기등판은 시기상조라는 주장과 함께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남시장 여론조사서 뒤쳐진 민주당…李 측근 김병욱 등판 가능성↑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김민수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중부일보‧뉴스토마토 여론조사에서 각각 18.1%, 21.3%로, 성남시장 여야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두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선 성남시장 수성을 위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와 함께 지역정가에선 ‘이재명 최측근 그룹 7인회’ 중 한명인 김병욱 의원을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인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선거에 나선다면 민주당의 수성 가능성이 높아짐은 물론 무엇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민수 후보를 꺾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김병욱 전략공천’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성남시장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이 성남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될 경우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구을 보궐선거에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고문의 거주지가 분당을 관할인 수내동이라는 점에서 ‘김병욱 성남시장 전략공천, 이재명 분당구을 보궐선거’ 시나리오가 떠오르고 있는 것.

‘분당구을’ 지역은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승리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민주당 측에선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는 명분도 충분하다.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수내동(분당을 지역)에 살고 있으니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다”고 겨냥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이 고문 출마설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민주당 비대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상대방 장수에 대해서 너무 그렇게 쉽게 말씀하신 것 아닌가 싶다”며 “지금 전장에서 돌아와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는 것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고문의 ‘당대표’ 출마론도 민주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고문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수’로 직접 뛰기 보단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로 적극 역할을 한 뒤 이를 발판으로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고문이) 선대위에서 전면에 나서느냐, 아니면 좀 자유로운 상태에서 지원하느냐 등 여러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유세는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