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특수교육원, 시각장애 체험실 시범운영, 11월부터 본격 운영 들어가

충북특수교육원, 시각장애 체험실 시범운영, 11월부터 본격 운영 들어가

  • 기자명 조길현
  • 입력 2021.10.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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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요!”

▲ 시각장애 체험실 시범운영 사진.
[더퍼블릭 = 조길현 기자] 비장애학생들이 암실 안에서 시각장애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충청북도특수교육원(원장 이옥순)이 원내 시각장애 체험실에서 시범운영하시각장애 체험이다.

시각장애 체험실은 특수교육원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원내 체육관내 빈 공간을 활용하여 암실로 꾸며 암실 내에 미술관, 영화관, 보드카페로 구성한 체험실이다.

이 체험은 도내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실 안에서 40분 동안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시각장애 체험을 하는 것이다.

지난 18일(월) 시범 운영에는 원내 근무하는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10월 19일(화) 시범 운영에는 상봉초 3학년,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암실 속에서 미술관 체험, 영화관 체험, 보드 카페를 체험했다.

미술관 체험은 평면화 되어있는 그림을 양각화, 촉각화하여 학생들이 시각장애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미술관 체험은 시각장애 교사의 안내로 진행됐다. 비장애인 교사와 학생들은 3D 양각 그림으로 제작된 이암의 ‘화조구자도’ 외 2종의 명화를 손끝으로 느꼈다.

이와 함께 그림에 대한 설명도 점자로 설명됐다. 작품 내부에 음성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어 한국어와 영어 2개 국어로 음성 해설도 지원됐다.

10분 이내로 편집된 베리어프리영화*도 감상했다. ‘달팽이의 별’을 상영해 오로지 시각이 아닌 청각에 의지해 감상했다.

*베리어프리영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게임하는 보드 카페 체험도 가졌다. 시각장애 체험은 11월부터 학교에 참여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이옥순 원장은 “시각장애 체험을 통해 비장애 학생들이 시각장애 학생과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서로 교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전하였다.

더퍼블릭 / 조길현 times19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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