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GV80·팰리세이드 강세

현대차·기아, 美서 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GV80·팰리세이드 강세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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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월간 최다 실적을 달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타이거 우즈가 탔던 GV80과 팰리세이드는 월 판매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 갈아치웠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7만8409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3%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아도 전년대비 46.5% 늘어난 6만652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더하면 14만4932대로, 27년 만에 현지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다.

모델별로 보면 투싼(1만5744대), 아반떼(1만2453대), 싼타페(1만153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팰리세이드(9184대)와 코나(1만416대), GV80(1636대)은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GV80은 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행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지만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아 우즈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고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현대차·기아의 실적 성장세는 시장 전체 및 경쟁 브랜드와 견줘서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8% 판매를 늘렸다. 제너럴모터스(3.7%) 포드(0.6%) 스텔란티스(5.1%) 혼다(16.2%) 도요타(21.6%) 등 다른 대형 브랜드에 비해 증가율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현대차·기아가 조만간 미국 월 15만대 판매 달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미국 시장을 주름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북미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은 현대차·기아는 중국 럭셔리 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에서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확대, 판매장려금(인센티브) 축소 등 질을 향상하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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