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서 편파방송 일삼던 언론노조, 尹 당선되자 ‘정치적 독립?’...국민감시단 맹비난

文 정권서 편파방송 일삼던 언론노조, 尹 당선되자 ‘정치적 독립?’...국민감시단 맹비난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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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보수 성향의 양대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노동조합을 포함해 총 25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향해 맹렬한 비판을 가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국민감시단은 ‘이성을 상실한 언론노조-광기 어린 발작 증세’라는 성명을 내고 “해당 성명서 내용은 언론노조 집행부의 인지수준을 의심케하는 것으로 조합원이나 국민들을 대놓고 무시하겠다고 생각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

먼저 해당 성명에서 국민감시단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에 대해 “이 법안의 핵심 문제는 공영방송 사장을 뽑는 운영위원회 25인 가운데 친민주당 및 친언론노조 인사가 최소 17명에서 최대 20명까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구조를 법데화한 것”이라며 “이런 구조 하에서는 정권이 언론 관련 공약을 내걸고 선거를 통해 당선돼도 국민에게 약속한 정책을 검토하고 집행할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감시단은 “(언론노조 등은) 언론자유를 침해하려는 움직임에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이 말의 정확한 의미는 자신들이 장악하려고 하는 5개 공영방송사의 지배구조 변화에 반대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자신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행위로 간주하고 물어뜯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감시단에 따르면 현재 사장추천위원회는 언론노조가 오래전부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함에 따라 생긴 것으로 KBS를 포함한 5개 공영방송사는 일제히 사추위를 만들고 사추위를 통해 사장을 선출했다.

국민감시단은 사추위의 도입으로 5개의 공영방송사의 사장이 모두 언론노조 핵심 출신들이거나 친언론노조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국민감시단은 사추위를 통한 사장 선임 방식이 역사상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라고 자랑하던 그들이 갑자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꺼낸 것이 석연찮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주장해온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에 대해 국민감시단은 “민주당이 지난해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제기한 것”이라며 “당시 법안의 주요 내용은 이사를 11명에서 13명으로 변경하고 100명으로 구성되는 사장추천위원회를 도입하는 것으로 현재 민주당 정필모 의원이 낸 안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감시단은 “그처럼 공정하고 민주적인 제도를 왜 바꾸려고 하는지,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기에 제도를 바꾸려고 하는지 언론노조에 묻는다”며 “현재 정치적 후견주의 배제를 주장하고 있는 언론노조가 당시 언론노조 출신들로 사장을 뽑을 때는 왜 정치적 후견주의 배제를 주장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제공=KBS]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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