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개발’ 의혹…윤석열 캠프 “공수처, 李‧화천대유 소유주 관계 엄정히 수사해야”

이재명 ‘대장동 개발’ 의혹…윤석열 캠프 “공수처, 李‧화천대유 소유주 관계 엄정히 수사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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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윤석열 캠프 측은 13일 “이재명 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국민캠프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 사업 추진 과정에서 5,000만 원도 안 되는 출자금으로 급조된 신생 업체가 매년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할 당시 시행사 컨소시엄에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민간 업체가 주주로 참여했다.

그런데 이 회사가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윤희석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인 ‘성남의뜰’이 추진했다. 그런데 거의 모든 과실은 화천대유란 회사가 따먹었다”며 “화천대유는 이 법인의 보통주 14.28%를 소유했을 뿐인데도 최근 3년 간 배당액이 577억 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226억 적자에서 2020년에는 1,730억 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이에 반해 성남의뜰 당기순이익은 2018년 3,825억원에서 2020년 766억원으로 추락했고, 성남의뜰 우선주 54%를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도 2019년에 1,820억원을 배당 받았지만 2020년에는 무배당, 올해는 8억원만 배당 받았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그동인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이익금을 시민을 위해 환수했다고 얼마나 자랑했었나”라며 “218년 도지사 선거에서 5503억원을 시민 몫으로 가져왔다고 홍보하고 당선됐지만 실제론 시민보다 화천대유 같은 특정회사 배만 불리게 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화천대유는 직원 수 16명에 불과한 특정인 100% 소유의 작은 회사”라며 “도지사 특혜 없이 어떻게 이 작은 회사가 막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윤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는 개발이익 환수가 현저히 축소된 데 대해 정직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그리고 시민 몫 운운하며 시민들에게 허풍을 떤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 소유주와의 관계, 특혜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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