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성동 공세에 맞불 놓은 野 “역시 내로남불 정당”

與 권성동 공세에 맞불 놓은 野 “역시 내로남불 정당”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2.04 20: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0년 2월 13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과 관련 대한민국 사법부가 무죄판결을 내렸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 ‘권성동 사무총장의 강원랜드 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4일 “역시 내로남불 정당답다”고 쏘아붙였다.

이양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권성동 강압수사,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강원랜드 채용 비리는 1차 교육생 선발 인원 320명 중 89%, 2차 교육생 선발 인원 198명 전원이 취업청탁대상자로 밝혀지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염동열 전 의원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큰 충격을 줬다”며 “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자 윤 후보 핵심 관계자로 언급되는 권성동 의원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권 의원은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13명을 채용 청탁한 혐의, 강원랜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청탁했다는 혐의, 강원랜드 사외이사 채용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며 “1심 법원은 권 사무총장이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요청하고 강원랜드 현안 청탁에 대해 승낙한 사실이 실제 존재했음을 확인했다. 검사 출신 권 의원이 기술적으로 청탁 당시의 형사법 망은 피해갈 수 있었겠지만 채용을 요청한 사실 그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용하던 김성태 전 의원은 딸 특혜 채용 문제로 서둘러 손절했지만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의 권 사무총장만큼은 절대로 놓지 않는 윤 후보에게 공정이란 무엇인지 묻는다”며 “윤 후보 핵심 관계자 권 사무총장의 당시 행태가 현행 청탁금지법에 반하는 행위인지에 대한 의견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 같은 공세에 이양수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권 사무총장의 채용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을 촉구했는데, 이에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입장을 밝힌다”며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과 관련한 권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2016년에 착수, 2017년 2차 수사에 이르기까지 진행되었지만 아무런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수사 종결된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2018년 적폐청산에 혈안이 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출범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별수사단’은 권 사무총장을 상대로 3차 수사를 벌여 무리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기소까지 했지만 그 결과는 1심 무죄(2019년 6월), 2심 무죄(2020년 2월)였다. 법원에서 3차례에 걸쳐 권 의원의 억울함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이렇게 명백하게 밝혀진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 입장을 촉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입장을 물어야 할 대상은 특별수사단까지 꾸려 근거 없는 적폐수사를 강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혐의조차 밝혀내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따져야 할 문제로 규정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최근 선대위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총괄상황실장 자리에 서영교 의원을 앉혔는데, 서영교 의원은 ▶친동생 5급 비서관 채용 ▶친오빠 후원회 회계책임자 임명 및 공기업 취업 청탁 의혹 ▶딸 인턴 채용 ▶재판 청탁 의혹 등 의혹의 종합 백화점”이라며 “민주당이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들이대는 잣대가 서영교 의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