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선행' 김건희, "장애예술인 존경, 거장 중의 거장"...과거 장애인 예술 행사 재능기부 참여

'숨겨진 선행' 김건희, "장애예술인 존경, 거장 중의 거장"...과거 장애인 예술 행사 재능기부 참여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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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윤석열 후보도 장애미술인 작품 4점 구입...검찰청 기증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가 과거 장애인창작아트페어에서 예술감독 자격으로 축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9년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6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AAF)'에서 재능기부의 형태로 예술감독을 맡았다는 것. 

장애인창작아트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 장애미술 아트페어로 장애미술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장애미술계의 새로운 발전의 교두보를 만들자는 취지 아래 지난 2014년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김 씨는 축사에서 "저는 오늘 행사를 '장애인창작아트페어'가 아니라 '거장 중의 거장 아트페어'라고 명명하고 싶다"면서 "장애인들이 만든 작품 속에는 먼저 깨달은 자의 성찰과 사연이 들어 있기에 작품 하나하나를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더 기쁘고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장애예술인들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또한 “앞으로 장애예술인들의 무대가 더 많은 사람과 공감되길 기대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은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도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김 씨를 격려했다. 윤 후보는 한부열 작가의 <쌍둥이>, 김태민 작가의 <과달루페 성당>, 임현주 작가의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등 행사에서 전시가 이뤄진 총 4점의 미술작품을 구매한 뒤 아트페어 폐막식이 있던 날 검찰청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와 김 씨 모두 사회 배려 계층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이어질 행보도 지난 2019년 장애인창작아트페어에서 보였던 모습과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김 씨의 행보에 관해 확정된 부분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다만 내부에서 김 씨의 첫 행보로 사회 배려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부분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록의 공개 이후 오히려 온라인 팬카페의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건희씨가 장애예술인 행사에 재능기부 했으며, 행사 감독 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김건희씨의 팬카페 건사랑’은 불과 200여명 전부였으나, MBC ‘스트레이트’가 지난 16일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를 방송하면서 회원수가 폭증했다. 이른바 팬덤 현상까지 일어나면서, 지난 21일 회원수 4만5000명을 돌파했으며 23일 현재 5만 5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카페에는 영화 ‘아토믹 블론드’와 ‘원더우먼’ 포스터에 김건희씨 얼굴을 합성한 사진과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김건희 마스크’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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