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신역사학 강좌, 대혼란의 시대 어떤 역사학이 필요한가? - 1부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신역사학 강좌, 대혼란의 시대 어떤 역사학이 필요한가? - 1부

  • 기자명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 입력 2022.02.20 21: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시대에 역사학자는 ‘관찰자(observer)’ ‘기록자(writer)’이면서 ‘평가자(valuater)일 뿐 만 아니라, 동시에 ’행위자(creater)’의 역할을 지향할 필요

▲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신역사학 강좌, 대혼란의 시대 어떤 역사락이 필요한가? - 1부

(22년 2월 18일자) (출처=유튜브)

[더퍼블릭 =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윤명철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유튜브 ‘역사대학’에서 문명의 변혁기,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학은? 라는 내용으로 신역사학 강좌 1부를 업데이트 하였다.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2022년 2월 18일자 주요 내용]


지금 우리 앞에는 'Homo Sapience' 이래 처음으로 다른 기술과 정신, 시스템을 지닌 세상이 도래하는 중이다. 분자 원자를 넘어선 구성소들의 발견과 반물질(anti matter)을 비롯한 발견과 해석들이 생겼고, 각종 공간들의 한계가 깨어지고 우주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한이다. 시간의 개념과 한계도 깨져 상대성이론을 넘어 또 다른 ‘절대시간’의 개념이 적용되고, ‘Black hole’, ‘Worm hole’ 등의 용어아 개념은 이미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다. 시밎어는 인간이 추구하는 ‘아름다움(Beauty)’과 ‘도덕(Goodness)의 기준도 달라지는 중이다. ’AI’ 등을 넘어서는 ‘新人間(Demi Human)’이 탄생하면서 인간의 본질, 성격, 역할, 행동양식 등에 혼란이 발생하며, 심화될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인간 본질과 본성에 대한 이해가 더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거기에 도덕성의 상실, ‘부자연스러운(Un-natural) 기후변화’ 등 생태환경의 질적인 변화마저 심각하다.

이러한 문명의 대전환과 위기의 상황 속에서 학문 분야도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지식인의 유형과 역할도 빠르게 달라지는 중이다. 그렇다면 역사학자들도 세계와 우주, 인간삶에 대한 해석을 하고, 삶의 의미와 함께 유효적절한 가치관을 마련하는 지침이나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특히 ‘현생인류(Homo sapience sapience)’의 본성, 본질을 탐구하고, 삶의 방식, 의미 등을 파악하여, 이상향을 제시하며 ‘신인류, 신세계의 모델’을 제시할 필요성도 있다. ‘역사학은 인간학’이라는 명제는 출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도 단절없이 적용될 수밖에 없는 숙명이며, 굴레가 아닌가.

역사학은 ‘무엇(what)’의 문제를 넘어 ‘왜(why)’의 단계로 이행하고, 나아가 ‘만약(what if)’이라는 가정을 설정하면서 ‘어떻게(how)’의 제시까지 도달할 필요가 있다.

역사학은 경험과 실험과 사실을 바탕으로 실행되는 학문이므로 검증한 사건을 수단으로 불확실성을 가능한 한 제거하고, 실패율이 적은 해결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다. 역사상의 패턴을 이해하고 관조하면 미래상황을 예측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종의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이 가능한 학문이다. 역사학자는 귀납적인 논증과 무의식적으로 역사해석의 모델을 지녔다. 연역과 귀납은 ‘선차성과 후차성’, ‘주도성과 종속성’의 차이는 있지만, 유기적인 관계이다. 따라서 다음 단계를 예측하고, 예측을 근거로 ‘대안 모델(alternative model)’을 만드는 능력이 있다.

그런데 인간은 자연물과 달리 이성을 보유했지만, 동식물보다 감성이 더욱 풍부하고, 논리적이지만, 비합리적인 면이 강하며, 계산적이면서도 명분과 사랑 때문에 자기희생을 할 수 있는 존재물이다. 따라서 본능을 넘어서 관념, 상상이 가능하고, 그것을 표현하고 실현시킬 집념 때문에 상징(symbol), 기호(code)를 발전시켜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창작을 해왔다. 그렇다면 이러한 복합적인, 비계량적인, 예측불가능한 존재인 인간의 숨은 성격을 파악하기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태생적으로 총체적인 학문인 역사학은 자연과학의 근본은 물론이고, 사회과학, 그리고 예술 종교 문학 철학 등의 연구 결과 연구방법론을 수용하고, 모방(cunning)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역사상을 생체험(직접체험, 간접체험)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이 시대에 역사학자는 ‘관찰자(observer)’ ‘기록자(writer)’이면서 ‘평가자(valuater)일 뿐 만 아니라, 동시에 ’행위자(creater)’의 역할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해설 관련 서적]

 

(참고저서) 윤명철 저서, 역사는 진보하는가(1992), 고구려는 우리의 미래다(2004), 윤명철 해양논문선집 8권 중 6권 역사활동과 사관의 이해(2012), 해양사연구방법론(2102) 등

(참고논문) 운명철 논문, 한국역사학, 과거를 안고 미래로-신사학을 제안하며(2011), 역사해석의 한 관점 이해-시간의 문제(2010), 2010,12,18 「역사해석의 한 관점 이해-공간의 문제」 등
 


윤명철 교수 / ymc0407@naver.com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위 유튜브 영상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무단전재 배포금지]

더퍼블릭 /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ymc0407@naver.com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