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함께 전투에 승리한 참모들…권성동 본부장이 주목받는 이유?

윤석열과 함께 전투에 승리한 참모들…권성동 본부장이 주목받는 이유?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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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와 권성동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주호영 의원 영입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당심과 민심은 정권교체 열망을 이뤄낼 선봉장으로 윤석열 후보를 낙점했다.

윤석열 후보는 당초 여의도 정치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으나 민심은 그를 정치권으로 불러냈고, 급기야 대선이란 전쟁터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낼 선봉장으로까지 올려놓았다.

민심에 이끌려온 장수라도 경선이란 전투에서 독불장군으로는 승리할 수 없듯, 윤 후보 주변엔 수많은 참모들이 모여들었고, 윤 후보와 함께 전투를 승리로 귀결시켰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당내 경선에서 김태호‧박진‧심재철‧유정복‧주호영‧하태경 등 6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운영됐다.

다만, 국민캠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건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이었다. 캠프 초창기에는 종합상황실장이었던 장제원 의원이 캠프의 실무를 총괄했지만, 이 당시에도 권 의원은 공식적인 캠프 합류 발표만 없었다 뿐이지 사실상 캠프의 총 책임자 역할을 했다고 한다.

장제원 의원이 9월말 아들 문제로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하자, 권 의원은 종합지원본부장으로 공식 합류했고, 윤석열 후보에게는 쓴소리와 격려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경선 내내 문제가 됐던 캠프 내의 혼란과 불만 등을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해 나가는 등 캠프 재정비를 통해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윤 후보가 어려움을 겪을때 마다, 고발사주 방어와 대장동 개발의혹 공격,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각종 방송과 언론, 국정감사에서도 권 의원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윤 후보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지지가 이어졌는데, 이 역시도 권 의원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당내 의원들을 규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여러 의원들을 만나 윤석열 후보의 강점과 비전을 설명하는 등 ‘윤석열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고 한다.

윤 후보를 지지한 국민의힘 몇몇 의원들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을 두고 고민하던 찰나, 권 의원의 설득으로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호남 인사들의 국민캠프행도 권 의원의 소통의 힘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을 비롯해 윤한홍 총괄부실장과 박민식 기획실장, 신지호 정무실장 등이 캠프 내 핵심 실무를 담당했는데, 모두 옛 친이명박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초기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의원도 친이계고,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정진석 국회 부의장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이른바 ‘김종인계’도 국민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는데, 비전전략실장을 맡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비롯해 윤희석 공보특보, 김병민 대변인, 함경우 정무보좌역 등이 김종인계로 분류된다.

국민캠프는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로 전면 재편할 것으로 전해지는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오랜 시간동안 검찰에 몸담아온 만큼 캠프엔 검찰 출신 인사들도 다수 포진돼 있는데,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현재 국민캠프 특보단장을 맡고 있고, 윤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인 주광덕 전 의원과 대외협력 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사법연수원 21기)도 국민캠프 소속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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