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한국군 55만명에 백신 제공”…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바이든 “美, 한국군 55만명에 백신 제공”…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5.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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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55만 명의 한국군 장병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약 55만명 정도의 한국군이 미군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한국군 55만명을 위해서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군과 미군 모두의 안녕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군에 대한 백신 공급 발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미국의 발표는 한·미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까지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과 자국에서 승인한 백신 2000만 회분 등 총 8000만 회분을 6월 말까지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백신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백신 등 3종이며, AZ 백신은 현재까지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나흘 전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승인 백신의 해외 지원 의사를 발표한 점에 비춰본다면, 미국 승인 백신이 지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 구축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것이 글로벌 백신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한 백신회사가 한국과 협력해 대규모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문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정 회사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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