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해 기준금리 1.75% 인상론 ‘강세’…美 연준 금리인상 시사 영향

韓 올해 기준금리 1.75% 인상론 ‘강세’…美 연준 금리인상 시사 영향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1.3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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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1.75%까지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에 따라, 한미 간 금리 차를 좁히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용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올해 초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말까지 연1.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종전 1.00%에서 1.25% 인상한바 있다. 이는 물가안정을 위함과 더불어 둔화된 가계부채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금리 차가 확대될 경우 자금유출, 환율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Fed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후 오는 3월을 시작으로 올해 3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양적 긴축도 하반기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물가는 올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며,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해 연 1.5%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면 연 1.75%까지 더 인상할 수도 있다고도 내다봤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자본원 관계자는 "미국 통화정책 변화와 긴축 속도가 애초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후 오는 3월을 시작으로 올해 3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양적 긴축도 하반기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달을 포함해 총 8차례에 걸쳐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게 된다.

당초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된 만큼, 7월 이후 한 차례 더 올리는 예측이 유력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상반기인 2~5월에도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분위기가 잠잠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처럼 경제 환경이 달라지면 국내 기업들의 성장세도 악화될 것으란 관측도 나온다. 자본연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7.6% 증가하지만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라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같은 기간 0.1%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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