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은 뭉개고, 김오수는 막고 ‘성남FC 후원금’ 의혹…野 “친여 검사 동원, 감춰야 할 진실은 무엇인가”

박은정은 뭉개고, 김오수는 막고 ‘성남FC 후원금’ 의혹…野 “친여 검사 동원, 감춰야 할 진실은 무엇인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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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네이버 등 기업들이 낸 후원금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금융자료를 받아 달라는 성남지청 수사팀의 요청을 직접 반려한 것으로 전해진데 대해, 국민의힘은 29일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수사하겠다는 후배 검사를 질책하고, 사건기록을 깔고 앉아 시간을 끌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금융정보 조회를 기를 쓰고 막았다”고 직격했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직격하며 “친여 검사들을 총 동원하여 감춰야 할 진실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최지현 부대변인은 “성남FC 뇌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주식회사인 성남FC는 법령상 기부금을 받는데 절차적 제한이 많다. 이를 피하려고 네이버는 제윤경 전 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희망살림’에 40억 원을 기부하고 ‘희망살림’이 성남 FC에 광고·홍보비 39억 원을 몰아주는 편법을 써 우회적으로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농협은 대장동 게이트로 구속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이 상임부회장인 ‘성남시체육회’를 거쳐 성남 FC에 36억 원을 냈다”며 “이렇게 광고비를 빙자해 성남 FC에 들어간 돈은 시 의회의 관리·감독을 완전히 벗어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성남 FC가 민간 회사라는 이유를 내세워 일체의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 부대변인은 “기부금을 걷어오는 사람에게 20%까지 수당을 줬다고 하니 성남 FC가 무슨 불법 유사수신 업체인가”라며 “수십억 원의 수당은 누가 챙겨 갔는가.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성남 FC는 이재명 후보 측근들로 구성된 ‘그들만의 이권카르텔’이었다. 윤기천 전 성남 FC 대표는 성남시 비서실장 출신으로 이재명 후보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에도 동원되었던 최측근”이라며 “이헌욱 전 성남 FC 감사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거쳐 현재 이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한다. 이기원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의 조카 A씨는 후원금 담당자로 일했다. 끼리끼리 모여 감시받지 않는 성남 FC의 자금 집행이 어떻게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고 거듭 따졌다.

나아가 “두산건설은 병원부지 3,000평을 단 72억원에 매입한 후 병원을 짓지 않고 뭉개왔다. 2015년 이재명 성남시장의 결재도장 한 방으로 ‘상업 용지’로 바뀌면서 훌쩍 ‘1조 원대 부동산’이 됐다. 수천억 원대 돈방석에 앉힌 특혜”라며 “이재명 후보가 구단주인 성남 FC에 42억 원을 후원한 대가관계가 뚜렷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금거래가 투명하고, 후원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 수사를 막을 이유가 없다. 감추려 했던 진실을 용기 있게 수사하여 세상에 꺼내는 순간 ‘정경유착의 사슬’은 끊어질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공정, 원칙, 법치는 이런 ‘정경유착’과 ‘봐주기 수사’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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