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퇴직자 재취업, “정피아 보단 관피아가 낫다?”

금융당국 퇴직자 재취업, “정피아 보단 관피아가 낫다?”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5.03.20 15: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당국 고위퇴직자들의 재취업 사례가 최근 다시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공적 영역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명분 등에 따른 것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인사적체 해소 등을 이유로 사실상 퇴직관료 재취업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여, 이는 적절성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현재 공직 재임 시절 업무와 연관성이 없으면 재취업을 위해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퇴직관료들의 재취업 길이 사실상 막혔다. 이 자리에는 정치권 낙하산이나 대학교수 등이 이 자리를 채워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무전문성이 떨어지는 ‘정피아’나 ‘교피아’보다 차라리 ‘관피아’가 낫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 주장이 최근 힘을 받으면서 퇴직 관료들의 재취업 기회가 다시 돌아왔다.


한편, 앞서 퇴임한 권인원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박영준 전 금감원 부원장 역시 캠코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권 전 부원장보와 박 전 부원장 등과 비슷한 시기 옷을 벗은 금감원 임원 5명 역시 금융공기업 등을 포함한 재취업 자리를 타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말 취업제한 기간(2년)이 끝났고, 권혁세 전 금감원장은 이달 말에 취업제한 기간(2년)이 끝난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