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영상 찍다 그만"…밀라노 두오모 드론 사건 공식 사과

CJ E&M, "영상 찍다 그만"…밀라노 두오모 드론 사건 공식 사과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5.06.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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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에서 벌어진 두오모 성당 충돌 무인 비행기 사건에 대해 CJ E&M이 공식 사과했다.


CJ E&M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 상징물인 두오모 성당에 한국인들이 원격조정하던 카메라 장착 무인 비행기(드론)가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CJ그룹 계열 미디어·콘텐츠 업체인 CJ E&M은 24일 "자체 케이블TV 채널인 '올리브 TV'의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며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자율을 준다는 측면에서 세부 사항을 관리감독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처음 이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CJ E&M 측은 "드론 촬영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용역업체 직원이 욕심을 부렸다"고 해명했으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밀라노 영사관은 CJ E&M 측이 이달 초 밀라노 엑스포 한국 대표단에 드론 촬영이 가능한지 문의했고, 이에 밀라노 전지역에서 드론 촬영은 불법이라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각) 오전 CJ E&M 촬영팀 3명이 조종하던 드론 한 대가 두오모 성당 첨탑 부근에 충돌했다. 성당을 관리하던 회사로부터 신고를 당한 이들은 불법 촬영 혐의로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


촬영팀은 CJ E&M 소속 올리브TV 직원 1명과 외주제작사 2명으로, 두오모 꼭대기에서 밀라노 전경을 촬영하려다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상태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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