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전 대표 고소 관련 조사 中 서울시향 직원 자살시도

박현정 전 대표 고소 관련 조사 中 서울시향 직원 자살시도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5.07.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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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음악평론가가 박현정 전 대표 고소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시향 직원이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단원들이 막말·성희롱으로 논란으로 박현정 전 대표이사가 사퇴한 지 6개월이 지나서도 아물지 않은 상처로 고통받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 '슬립드 디스크'(Slipped Disc)에 '교향악단에서 자살 시도'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박 전 대표가 낸 진정서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아온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이 자살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자택이 압수수색 등을 당하자 심신 불안정 등의 증세를 보이며 수면제를 과다복용,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썼다.


이달 중순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했던 직원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사퇴를 하면서 막말·성희롱 등을 문제 삼아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호소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진정서를 경찰에 냈다.


경찰은 이후 서울시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일부 직원을 출국 금지시키고 자택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클래식계 관계자는 "평소 경찰서에 가보지도 못한 서울시향 직원들이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큰 스트레를 받고 있다"면서 "인권을 유린당했다고 호소한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이 오히려 가해자처럼 취급을 받아 안타깝다"고 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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