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게이트’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 급락 <왜>

‘디젤게이트’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 급락 <왜>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6.08.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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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수진 기자]‘디젤게이트’ 파동 이후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가 10% 이상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고차 전문 쇼핑몰 SK엔카닷컴에 따르면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벌어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홈페이지에 등록된 폭스바겐 브랜드의 연식별 주요 차종 매물을 조사한 결과,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는 평균 11.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아우디 7.6%, BMW 7.6%, 벤츠 8.5%의 평균 시세 하락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폭스바겐의 2015년식 평균 하락률은 13.1%로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식 11.8%, 2014년식 10.9% 하락했다.


특히 폭스바겐 골프 7세대 2.0 TDI 2015년식은 현재기준 대비 지난해 10월 시세보다 16.1%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차량을 찾는 수요도 줄어들었다. SK엔카가 홈페이지에 등록된 폭스바겐, 아우디, BMW, 벤츠 브랜드의 주요 차종의 매물 클릭 수를 비교한 결과, 7월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폭스바겐은 ‘뉴 티구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의 클릭수 증가율이 주춤했다. 그만큼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뜻이다.


BMW 모델들의 7월(1~18일) 일 평균 클릭수는 6월 대비 151.8% 증가했으며, 벤츠는 148.6%, 아우디는 140.6% 상승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119.8%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SK엔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 하락 폭이 경쟁사 대비 컸다”며 “환경부의 폭스바겐 인증취소 통보 이후에는 아직 시세 변화와 판매 완료 기간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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