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순항', 국내 최고의 O2O 기업으로 우뚝

카카오택시 '순항', 국내 최고의 O2O 기업으로 우뚝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6.09.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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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은주 기자]카카오택시가 지난해 매출 호조세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5년 연간 연결 매출 9322억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O2O로 성장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모바일에 성장을 집중시켜온 결과 지난해 모바일 매출 비율은 전년 대비 6% 포인트 증가한 55%를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가 집중해 온 O2O(Online to Offline)를 기반으로 매출 상승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의 대표 O2O 서비스는 ‘카카오택시’다. 작년 3월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1년간 전국 21만 명의 운전사 회원, 860만 명의 승객 가입자를 모객하며 연간 약 7500억원의 경제적 효용을 창출했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6월 말 기준 서비스 출시 15개월 만에 누적 호출 1억5000만 건, 1일 최대 호출 115만 건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O2O로 성장했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통한 수익 모델 개발을 본격화 해 수익 창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현재 카카오택시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00만 명이 가입돼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객이 택시를 호출할 때 인근의 수입차 전시장에 있는 수입차가 택시를 대신해 고객을 목적지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수입차 업체로부터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는 수익 모델을 창출한 것이다.


올해에도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카카오의 투자는 이어질 전망으로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방향성에서 광고·게임·O2O·커머스·핀테크·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시켜 나가며 신성장 동력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카카오 주가는 29일 8만원대가 무너지며 7만9300원으로 떨어지는 등 2014년 10월 1일 다음-카카오 합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네이버는 전날보다 0.62% 오른 81만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와 10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작년 9월 1일 기준으로 네이버는 47만6000원, 카카오는 13만6000원으로 3.5배 차이가 났다다. 1년 사이 격차가 심하게 벌어진 것이다.


카카오 택시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주가가 맥없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의구심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성공한 플랫폼인 카카오톡은 국내 시장 내에서만 사용된다는 한계와 더 이상의 양적 성장은 힘들다는 점이 있다.


때문에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을 계속 구축해 나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전략은 골목상권을 장악하려는 기업의 탐욕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낳고 있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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