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에 서민 금융상품인 ‘적격대출’ 금리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택금융공사와 주요 시중은행에 따르면 최근 적격대출의 금리는 최고 3% 후반대까지 올랐다. 우리은행, 농협은행, 씨티은행의 적격대출 금리가 크게 뛰어 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씨티은행의 '씨티뉴장기고정금리주택담보대출'은 30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의 금리는 3.81%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우리은행 적격대출 상품인 '장기고정금리유동화모기지론'(대출기간 10~30년)의 대출금리도 3.73%(지난 18일 기준)로 3% 후반대이다.
농협은행의 '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5~30년)'은 금리 또한 3.53~3.73%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IBK기업은행의 'IBK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5~30년)'은 3.36~3.61%대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금리 상승폭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적격대출을 판매하는 15개 금융기관의 평균대출금리가 2.77%였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달 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초 2%대였던 주담대 금리는 변동금리, 고정금리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금리에 따라 하루 또는 월 단위로 바뀌는 고정금리의 상단은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25일 기준 신한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는 3.57~4.68%이다. 이어 하나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3.56~4.67%, KB국민은행은 3.39~4.69%, 우리은행은 3.36~4.66%대 이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