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마음 떠났던 롯데, 롯데마트 철수 철회 움직임?

中서 마음 떠났던 롯데, 롯데마트 철수 철회 움직임?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8.01.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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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못 이겨 철수를 준바하던 롯데마트가 철수를 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인해 장기간 영업을 중단하다 철수까지 선언했던 롯데마트가 다시 일부 매장을 재개장하는 등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용자금 및 매장용 물품 확보 등을 감안하면 재개장에 최소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중국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 롯데마트 한국본사에 영업중단 상태인 중국 내 롯데마트 영업을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 롯데마트 본사에서는 중국 내 롯데마트 영업재개를 결정하고, 지난 연말 내부 회의를 통해서 이 같은 지시사항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 본사 측으로 내려온 중국 내 롯데마트 영업 재개 방향은 두 가지 정도다. 우선 중국 당국으로부터 소방 및 위생 점검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매장의 경우 행정처분이 풀리는 대로 영업을 재개하는 것과 롯데가 사드갈등으로 인해서 자체적으로 문을 닫은 매장의 경우 다시 자체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한편, 앞서 중국 당국은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내 롯데마트에 대해서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외에 직접적인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매장들도 중국 내 반한감정을 인해서 경영악화가 심해지자 자체적으로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전역에 총 112개(슈퍼마켓 13개 포함) 매장을 가직 있다. 이 중 롯데마트 매장은 총 99개로 중국 당국의 행정처분으로 영업 중단된 곳에 74곳이며 자체 영업을 중단한 곳은 13곳에 달한다. 나머지 12개 점포만 영업 중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롯데마트 측은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하면서, 태국 CP그룹을 포함한 복수의 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매각가격을 둘러싼 이견차로 매각협상이 결렬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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