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임대료 비율로 낮을수록 월세부담이 적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평균 6.1%로 전월(6.2%)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이 5.3%로 가장 낮았다. 지방은 7.2%로 수도권이 더 낮았다. 이어 부산(6.5%)·대구(7.2%)·인천(6.5%)·광주(6.9%)·세종(5.6%)·경기(6.3%) 등은 전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이 4.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연립·다세대(5.7%)와 단독주택(7.5%)은 작년 10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시장 호황으로 재개발과 개전축 정비사업, 신규분양이 늘어나 아파트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이형필 phil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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