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로 ‘광물 공급망의 투명성’구축한다.

LG화학,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로 ‘광물 공급망의 투명성’구축한다.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9.01.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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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16일(현지시간) LG화학, 포드모터컴터니, 화유코발트, RCS글로벌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윤리적으로 생산된 광물 자원을 추적 및 인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범위한 광물 자원을 추적하고 인증하는 개방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노트북, 모바일 기기, 자동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원료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코발트 추적에 초점을 뒀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광물 공급망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환경 보호와 인권신장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미 IBM은 광물 코발트의 유통을 추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파일럿 프로젝트는 광물 자원의 이동 시나리오를 토대로 콩고민주공화국 내 코발트 광산에서 생산된 코발트가 한국에 있는 LG화학이 음극 공장 및 배터리 공장을 거쳐 미국 포드 공장에 도달하기까지의 공급 과정을 추척하게 된다. 광산에서 최종 제조업체에 이르는 생산 과정은 변경은 불가능한 경로로 생성이 되며 주요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인증을 획득한 참가 기업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고, 접근 권한이 허용된 모든 네트워크 참가 기업은 변경할 수 없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동참한 기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정한 책임 있는 광물자원 조달 원칙에 따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은 "세계 최고의 배터리 업체로서 제품의 품질과 성능 뿐만 아니라 원재료 수급 과정부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 지속 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IBM이 이끄는 파일럿의 초기 목표는 대규모 광산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향수 소규모 광산의 투명성 제고도 높일 예정이다.


IBM 글로벌 산업 제품 총괄 매니시 카울라는 "코발트 수요가 늘면서 블록체인이 광물자원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줄 계획"이라며 "향후 소비자 가전에 사용되는 광물 자원의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선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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