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동행해 중동 현지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점에서 벤처 생태계 ‘물꼬’를 틀지 기대가 되고 있다.
30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오는 3월 9~13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축제 ‘비반(BIBAN)’을 방문할 예정이다. 비반은 사우디 현지 최대 스타트업 축제로 매년 전 세계에서 5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10만여 명이 방문한다.
중기부는 중동 시장 진출 혹은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모집해 행사에 동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기간 UAE 경제부와 체결한 양해각서 협의내용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협력 태스크포스(TF) 운영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의 UAE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0대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대상 기업을 오는 4~5월 선정할 때 UAE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별도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UAE 경제부에 이들 기업에 적합한 현지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요청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는 3월 비반 행사 기간에 사우디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아직 확정은 아니며 확정 시 곧바로 참여 스타트업 모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경제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와 글로벌 펀드 결성도 앞둘 것으로 보도했다. 글로벌 펀드는 정부 모태펀드가 해외 벤처캐피털(VC)과 함께 조성하는 펀드로, 중기부는 올해 글로벌 펀드를 8조원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중동지역’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사우디는 중기부가 ‘공’을 들이는 국가로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시 사우디 정부와 벤처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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