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이니스프리가 12년 만에 강남 직영점을 폐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SBS Biz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 강남 직영점은 지난 20일 문을 닫았다. 해당 점포는 지난 2010년 12월 오픈했는데, 약 12년 만에 폐점하게 됐다.
이니스프리 강남 직영점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적극 알리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상권인 강남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본사에서 지난 2019년 6월 리뉴얼에 나섰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던 매장이다.
하지만 강남 직영점이 물러나면서 이니스프리 직영점은 이제 ‘제주 하우스점’ 1곳만 남게 됐다.
이번 폐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로드숍 등 오프라인 매장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게 대표적 이유로 꼽힌다. 실제 이니스프리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 3.6% 줄어들었다.
이에 이니스프리는 잇달아 점포를 정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명동 직영점 영업을 종료했으며, 최근에는 특화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던 이니스프리 공병공간점을 폐점했다. 모객 효과가 큰 도심권 매장이 모두 사라진 것.
한편, 최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는 에스쁘아, 에뒤드 주식을 전량 처분하기도 했지만, 이니스프리 지분(18.18%)은 그대로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니스프리]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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