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GS건설 목표주가 줄하향…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적을 듯

증권사, GS건설 목표주가 줄하향…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적을 듯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7.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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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증권사들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낸 GS건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끌어 내리고 있다. 다만 이번 악재는 단기 악재며,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적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28일 증권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GS건설은 2분기 영업손실이 41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64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결산 손실 약 5500억원을 일시 반영한 결과다. GS건설이 분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이에 증권가들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았다. 27일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GS건설의 목표가를 각각 기존 1만65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2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2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다만 GS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하나증권은 GS건설은 연결 기준 3조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잘 연장되고 있어 재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적다고 판단했다.

또 이는 단기 악재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GS건설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GS건설을 사들이고 있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보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GS건설 주식을 총 83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576억원 넘게 GS건설을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달 순매수로 전환해 100억원 가까이 매수했다. 단기 악재를 반영한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 현장 전체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검단 아파트단지 사고 여파가 추후 수주에 미칠 영향도 아직 불명확한 만큼 중린적으로 봐야한다는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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