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분기 성적표 대체로 부진...넥슨, 성장 독주 전망

게임업계 2분기 성적표 대체로 부진...넥슨, 성장 독주 전망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3.08.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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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둔 가운데, 넥슨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증권가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9750억원, 영업이익 28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26% 성장한 수준이다.

던전앤파이터와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등 주요 인기 게임의 매출이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지난 3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시장에서 여전히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데이브더다이버와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모바일 RPG 블루아카이브의 흥행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지난해부터 잇따라 적자를 내고 있는 넷마블은 2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지난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넷마블 신작으로는 1년 만에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 밖에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아스달 연대기’ 등 기대작의 잇단 출시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매출액 44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 당기순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 74% 급감했다.

개발 단계부터 PC와 콘솔 플랫폼 서비스를 예고한 기대작 ‘TL’이 오는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출시를 목표로 한 만큼, 막대한 마케팅비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은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크래프톤의 실적 역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4112억원, 영업이익은 17.6% 급감한 1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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