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3분기 실적도 ‘희비 교차’…넥슨 독주체제 이어가나

게임업계 3분기 실적도 ‘희비 교차’…넥슨 독주체제 이어가나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1.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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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올해 3분기에도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게임업계 빅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 넥슨의 실적만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 가운데 넥슨을 제외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의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 9986억~1조888억원(1099억~1198억엔), 영업이익 3329억~4041억원(366억~445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3%, 16~41% 증가한 수치다.

PC게임 부문에서는 메이플스토리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의 견조한 매출과 모바일은 FC 모바일의 활약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지난 6월28일 스팀에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 9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은 지나 1분기 매출 1조192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4332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31%, 83.86% 감소한 수치다. 그간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이끌어왔던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기대작인 쓰론앤리버티(TL)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출시 이후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넷마블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588억원, 영업손실 148억원이다. 다만,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신의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의 견조한 실적으로 2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275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3.46%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후 흥행에 성공한 차기작이 없는 만큼, 실적 반등을 위해선 차기작 출시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크래프톤은 차기작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 블랫버짓’ 등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 2982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4%, 21.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최고 흥행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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