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희,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이철규 “다른 투자자 호주머니 털어 김상희에 특혜”

민주당 김상희,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이철규 “다른 투자자 호주머니 털어 김상희에 특혜”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08.25 15:37
  • 수정 2023.08.25 15: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라임 펀드가 환매 중단을 선언(2019년 10월)하기 1~2개월 전 2억원의 투자금을 돌려받았다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와 관련,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5일 “금융감독원의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재조사 결과 1조원대의 투자자 피해를 발생하게 한 라임 펀드가 환매 중단 직전 민주당 4선 김상희 의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 준 정황이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지적한 뒤 “김상희 의원은 2019년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직전 2억원의 자금을 돌려받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자금의 출처는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 자금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다른 투자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김 의원에게 특혜가 돌아간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김상희 의원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거래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자산을 맡기고 수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봤을 뿐 특혜 환매를 한 바 없다”며 “미래에셋증권은 ‘라임마티니4호’ 등에 투자한 모든 고객에게 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를 권유했고 저를 포함한 전 고객이 환매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철규 총장은 “라임 사태는 문재인 정부에서 드러난 대규모 금융사기 범죄”라며 “4000여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사건인데, 이 과정에서 민주당 여러 인사들이 지목돼 왔음에도 노골적인 봐주기 수사로 무엇 하나 명료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녹취록까지 나왔음에도 수사는 흐지부지 끝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옵티머스 사건도 마찬가지다. 조사 과정에서 확보된 펀드하자치유 관련 문건엔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와 민주당 인사들 다수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옵티머스가 추진하던 사업 인허가와 관련 2020년 5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만났다는 내용까지 있었음에도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재조사에 들어가면서 실체적 진실이 이제야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이 거대한 금융 범죄 사기극에 가담한 권력자들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한다”면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인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전당대회 돈봉투, 코인게이트까지 전대미문의 범죄사건에는 민주당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럼에도 민주당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수사활동을 정치수사니, 정치탄압이니 하면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썩어 들어간 정권이었기에 범죄혐의가 끝도 없이 드러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단 한 건의 암수 범죄도 없도록 검찰은 적극적인 수사로 실체적 진실과 그 배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국민의 요구”라며 “국민의 눈을 속일 순 없을 것이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