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유업계가 다음 달부터 흰 우유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7일 유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내달 1일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900ml) 출고가를 4.6%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할인마트에서 맛있는우유GT 가격은 2800원대에서 2900원대로 오른다. 남양유업은 또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7% 인상한다.
매일유업도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제품에 한해 가격을 올린다. 우유 제품 가격은 4~6% 올리고 가공유 제품은 5~6%, 발효유·치즈 제품 가격은 6~9% 각각 인상한다. 매일유업의 흰 우유 제품 가격도 900ml 기준 2900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미 다음 달에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1L 제품 가격은 2900원대 후반이 된다.
유업계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다음 달 음용유용 원유 가격을 L당 88원 올려 1084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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