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오영씨가 매일유업 입사 3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3일 <머니투데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달 말 김오영 생산물류 혁신담당 임원(실장)을 포함한 2명에 대해 임원 승진인사를 냈다.
김 실장은 미국 유학 이후 국내 기업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10월에 입사해 E1(이사급)으로 재직한 김 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E2(전무급)으로 한 단계 승진했다.
매일유업은 과거 직위체계를 없애고 직급체계를 도입했다. 임원의 경우 E1부터 E5까지 5단계로 나뉘어 있다.
이번 승진과 관련해 김 실장은 물류담당 임원으로서 비용절감으로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매일유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운반비는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가량 감소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김 실장의 전무 승진과 관련해 3세 승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김 실장이 매일유업의 지분 0.01%만 소유한 상태인 만큼, 본격적인 승계를 위해선 지분 확보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일각에서는 김 실장이 물류담당 이외에도 그룹 신사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온라인 채널 판매와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배달하는 물류 혁신 사업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86년생인 김 실장은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유학 후 2014년 신세계그룹 공채로 입사해 백화점과 스타필드 등에서 근무하다 2021년 10월 매일유업 생산물류 혁신 담당 임원으로 합류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