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용인 SK하이닉스 상생협약, 졸속으로 이뤄진 ‘불공정 야합’…경기도서 직접 나서달라”

김학용 “용인 SK하이닉스 상생협약, 졸속으로 이뤄진 ‘불공정 야합’…경기도서 직접 나서달라”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3.10.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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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배소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시)은 SK하이닉스 산업단지 폐수가 안성 고삼호수로 보내지는 문제 등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지사의 적극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가 주도한 용인 SK하이닉스 상생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하루에 각종 냉독성 물질이 포함된 방류수 36만t을 안성 고삼호수로 보내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고삼호수는 바다도 아니고 흐르는 하천도 아니고 고여 있는 저수지다. 방류수 안에 있는 독성물질이 당장은 괜찮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가라앉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하루에 36만t이면 고삼호수가 42일 만에 꽉 차는 물이다. 겨울에는 괜찮지만, 여름 홍수기에는 재해 위험이 없는지도 걱정이 된다”며 “당초 (상생협약에는) 방류를 두고 큰 관을 묻어서 우회방류하고 농산물도 무조건 안성시 것을 쓰겠다고 했는데, 지금 협약을 보면 고삼호수로 바로 내보내는 게 됐고 학교급식 공급 농산물의 경우 용인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 50% 이상을 안성 농산물로 공급한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안성이나 용인이나 같은 것을 심지 다른 것을 심나. 결국 (안성 농산물은) 팔아줄 것이 없는 것”이라면서 “경기도를 위해서라도 이미 협약이 체결됐다고 손 발을 놓으면 안 된다. 보완해야 한다. 고인물에 반도체 방류수를 방류하는 것은 대한민국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용역을 해서라도 고인물에 계속 방류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김동연 지사에게 안성의 방류수 유입이 환경적 문제가 없는지 용역을 실시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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