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 中...저축은행 영업권 수도권으로 확대하나?

우리금융,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 中...저축은행 영업권 수도권으로 확대하나?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3.10.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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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6일 김건호 우리금융그룹 상무는 우리금융그룹의 3·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는 검토 중인 사안이 맞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라며 “금융위에서 대주주 관련 매각 명령이 있는 저축은행은 합병이 가능하다는 개선 명령이 있어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경기권을 주 영업지역으로 둔 만큼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수도권으로 저축은행 영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예견된다.

김 상무는 “인수합병(M&A) 전략의 특별한 변동은 없다”라며 “저축은행, 증권, 보험사 등 적당한 매물이 있다면 인수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증권사, 보험사 등을 인수하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취임 이후 증권사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마땅한 매물이 없어 구체적인 추진 사항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 나온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며 저축은행 부문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우리금융그룹이 인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경우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업계 4위 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3조 2991억원, 1조 5806억원으로 이들의 합은 업계 7위에 해당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경우 1조 6104억원을 가졌으며 자산 순위 기준 업계 30위 수준이다.

다만 아직 상상인저축은행의 매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변수는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상인은 금융위의 지분 강제 매각 명령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될 경우 저축은행 업계에 막강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면서도 “상상인그룹이 저축은행들을 포기하기 쉽지 않은만큼 상황은 더욱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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