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에 與, “미완의 성공…마지막까지 ‘총력’ 대한민국 자랑스러워”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에 與, “미완의 성공…마지막까지 ‘총력’ 대한민국 자랑스러워”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3.11.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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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국민의힘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무산에 대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장정은 끝을 맺었지만, 한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의 모습은 전 세계에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부산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 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얻는 데 그쳐 3분의 2를 훌쩍 넘긴 119표를 획득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으며 기권표는 없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미완의 성공이지만, 대한민국의 저력을 또 봤다”며 “82개 나라 정상에게 직접 엑스포 유치를 홍보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기업, 국민이 혼연일체로 뛰었던 그 땀과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했다”며 “민관이 일심동체가 됐던 이번 유치 활동은 대한민국 힘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혼연일체가 되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투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부산시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IE 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 돼 마음이 무겁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 시장은 또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정해 놓고도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게 유치전에 나선 점은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며 “특히, 오일머니를 앞세운 경쟁국의 유치 활동에 대응이 쉽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은 그 자체로 부산에게 아주 영예로운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 원팀이 되어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고 세계 여러 나라와 부산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미 부산은 전 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된다. 우리가 기억하고 도전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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