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선언...“수영구 주민과 승리해서 돌아오겠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선언...“수영구 주민과 승리해서 돌아오겠다”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3.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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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얼 기자]‘막말 논란’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수영구 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18일 무소속 출마의지를 드러냈다.

장 전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뒤, “국민의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탈락’조치와 관련해서도 “ 누구도 탓하지 않습니다. 모두 제 책임이고, 제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라며 “10년 전, 철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한 제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과 보수를 진정 사랑하기에 지난 몇 년 동안 피 터지게 싸웠고, 하루가 멀다고 날아오는 민주당의 고소장을 받으며 혼자 묵묵히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무소속출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랑하는 우리 당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 면서도 “그러나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영구 주민들께서 저의 진심을 다 바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시고,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다”며 “그리고 방송과 공적 활동으로 달라진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족한 저 한 사람 때문에 청년들에게 한 번 실수는 영원한 낙인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는 없다”며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은 공천장은 수영구 주민들과 당원들께서 주신 것”이라며 “공정한 경선에서 승리하며 수영구의 선택을 받았다”고 거듭강조했다.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게는 “수영구 주민들께서 주신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이라며 “이토록 간절하게 수영구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여기서 멈추는 것이 제게는 쉬운 선택이다. 무소속 출마가 얼마나 어려운지, 십자가를 지고 가시밭길을 걷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오직 ‘선수후사’ 하겠습니다. 제가 겪을 어려움보다 수영구 발전이 먼저”라며 “수영구에 꼭 필요한 지하철 3호선 연장, 동방오거리역 신설, 복합문화센터 개발, 수영고등학교 유치를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는 장예찬이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본인의 막말논란과 관련해 “검찰총장 시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윤석열 대통령처럼 오직 수영구 주민들만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맥락을 자른 자극적인 보도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바로잡고 싶다. 직업적인 부분에서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지 결코 부도덕한 성행위를 옹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갑질 민원에 시달린 20대 청년의 하소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하자는 글, 표현은 거칠고 부끄럽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의 막말보다 더한 취급을 받을 내용은 아니다”라며 “그때 제가 후원을 독려했던 단체에는 10년 가까이 계속 후원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장 전 위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도 내비쳤다. 그는 “저의 20대 시절 개인적인 SNS를 검증한 잣대로 민주당을 살펴보면 공천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라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는 형수님에게 패륜적인 쌍욕을 하고도 뻔뻔하게 야당 대표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에게 논란이 됐던 ‘형수욕설’논란을 다시 재조명 시킨 것이다.

이어 “형수님과 그 친정 어머님을 칼로 찌르겠다는 둥, 여성의 민감한 부위를 찢겠다는 둥, 이게 정상인이 할 수 있는 말입니까”라며 “과거라고 해도 이런 패륜 쌍욕을 한 이재명 대표가 셀프 공천받는 것에 대해서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과거발언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고등학생과 성인의 성관계도 합의하면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칼럼을 썼다”며 “2018년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부도덕한 성행위 옹호 아니냐. 조국 대표가 고위공직자 시절 언론에 버젓이 남긴 글도 저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서도 “측근을 보내 성 상납 무마 7억 각서를 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공천은 문제가 없느냐”라며 “성 상납 비용을 제공했다는 대전의 장 이사라는 사람에게 쩔쩔매면서 안절부절못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됐는데 공천받을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20대 시절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글을 남기며 비유를 쓴 것이지만, 이준석 대표는 20대 시절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데 과거의 일이니 공천받아도 괜찮은 것인지 묻고 싶다”라며 “이 외에도 민주당과 야당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을 하면서 남긴 막말들은 끝이 없습니다. 음주운전을 비롯한 중대범죄 전과자들도 가득하다”고 힐난했다.

이밖에도 장 전 위원은 자신의 ▲군 경력 ▲학창시절 ▲음대 중퇴과정 ▲가정사 등을 설명하며, 여럿 의혹들을 해명했다. 아울러, 본인의 정치활동 목적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부산 수영구 주민들을 향해 “수영구 주민 여러분, 혈혈단신 광야로 나서는 장예찬의 손을 잡아달라”며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웰빙정당을 전투형 정당으로 바꾸겠다. 민주당의 프레임을 깨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과를 제대로 알리겠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의 명예를 걸고 차원이 다른 수영구 발전과 동방오거리역 신설이라는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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