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장제원과 비교되는 김기현의 아름답지 못한 퇴장

[집중분석]장제원과 비교되는 김기현의 아름답지 못한 퇴장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12.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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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신(逆臣) 김기현’이 우려되는 이유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나라와 임금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신하를 ‘충신(忠臣)’이라 한다. 반대로 나라와 임금에 불충한 신하는 ‘적신(賊臣)’이라 하고, 나라와 임금에 반역하는 신하는 ‘역신(逆臣)’이라고 한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윤석열 정부 개국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놓는다”면서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루 뒤인 13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엔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 놓는다”는 글이 게재됐다.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은 없었다.

장제원 의원은 본인이 가진 마지막까지 내놓았는데, 김기현 전 대표는 대표직만 내놓았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얘기다.

두 사람은 중대발표를 하는 방식도 달랐다. 장제원 의원은 총선 불출마 공식 선언 전날 페이스북에 불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남긴 뒤, 다음날 국회에서 정식 기자회견을 열어 육성으로 직접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런데 김기현 전 대표는 이틀째 공식 일정 없이 침묵하다가 13일 오후 느닷없이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전했다. 공당의, 그것도 집권여당의 대표가 모습도 드러내지 않은 채 페북으로 사퇴의 변을 전한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전당대회 때 김 전 대표에게 투표한 당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대표직 사퇴 발표 당일 오전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준석 씨를 만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김 전 대표가 사퇴의 변을 밝힌 페북에는 분노가 섞인 비난과 비판의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물론 김 전 대표는 이준석 신당을 만류하기 위해 이 씨를 만났다고 해명했으나, 되레 이러한 해명은 역효과를 냈고, 한편에서는 그간 전‧현직 당 대표끼리 내통하고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더퍼블릭>이 ‘충신(忠臣)’으로 일컬어지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는 비교되는 ‘적신(賊臣) 김기현’의 아름답지 못한 퇴장, 그리고 ‘역신(逆臣) 김기현’이 우려되는 이유에 대해 짚어봤다.

나라와 임금에 불충한 신하 ‘적신(賊臣)’

김기현 전 대표 지난 13일 오후 이른바 ‘페북 사퇴’를 했다. 명색이 공당의 대표라면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히는 게 당원과 국민들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페북에 대표직 사퇴의 변을 게재하면서도 내년 총선 불출마 언급은 없었다.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난 14~15일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당초 윤석열 대통령은 김기현 전 대표에게 ‘당 대표직 유지, 총선 불출마’를 권고했다고 한다. 총선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을 을 앞두고 수장을 교체하는 것보다는 김 전 대표가 총선 불출마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요구한 헌신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총선을 지휘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 곧바로 장제원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요한 혁신위가 마지막 혁신안을 보고하고 종료되는 시점이었던 지난 11일,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없었다. 김 전 대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이라는 정치적 레토릭(수사)만 앞세웠다.

김 전 대표가 정치적 레토릭만 앞세운 것은 불출마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장제원 의원이 설득에 나섰다고 한다. 장 의원은 11일 낮 김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설득했으나, 김 전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김 전 대표가 총선 불출마 할 생각이 없음을 확인한 장제원 의원은 11일 저녁 8시 22분께 페이스북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불출마를 시사했고, 다음날인 1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김 전 대표의 불출마를 압박하기 위해 장 의원이 선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앞당긴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인데, 그럼에도 김 전 대표는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대표직만 내려놨다. 윤 대통령의 권고와는 다른 선택을 한 것이다.

한편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한겨레> 보도 배경에는 김 전 대표 측이 자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김 전 대표 측이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 프레임을 확산시키기 위해 언론에 불출마 압박을 흘린 게 아니냐는 것.

사퇴 직전 이준석과 회동…일각선 전‧현직 당대표끼리 내통해온 게 아니냐 의심

장제원 의원이 ‘백의종군’함에 따라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거취표명 압박을 받던 김기현 전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기 직전 이준석 씨와 만나 1시간 정도 대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장제원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직후부터 두문불출하던 김기현 전 대표가 ‘이준석을 왜 만나느냐. 어처구니없고 황당하다’는 부정적 반응이 당 안팎에서 쏟아지자, 김 전 대표는 부랴부랴 페북을 통해 이준석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며 “저 김기현은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탈당해본 적이 없는 골수 뿌리 당원으로, 우리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되고, 신당에 참여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의 이 같은 해명은 되레 역효과를 냈다. 김 전 대표의 해명 페북에는 이준석 씨와의 만남 자체에 분노하는 당 지지층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당원 100% 투표로 진행된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당선자를 내지 못할 만큼 당원들 사이에선 내부총질만 일삼는 이준석 씨를 ‘역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준석 씨에게 수도권 경합 지역 출마를 권유하며 “당의 수도권 총선을 이끌어 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보수우파진영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와 이 씨가 그간 내통하고 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하는 실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준석 씨에게 국민의힘 지도부 측근이나 주변인들 통해 공천권을 할애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이 씨 측근(이기인 경기도의원)으로부터 나온 바 있고, 이 씨와 친한 하태경 의원의 종로 출마도 당과 상의했다는 게 하 의원의 주장인데, 당의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바 있다.

또 지난달 16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할 당시, 홍준표 시장은 “유승민 전 의원도 서초로 간다는 말이 있다. (박성중 서초을 국회의원까지 포함해)3파전을 하면 볼만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해보면, 그간 김 전 대표와 이 씨가 내통해온 것이 아니냐는 게 일각의 의심이라는 것.

지난 2022년 5월 6일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6일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준석 시나리오 그리고 ‘역신(逆臣) 김기현’이 우려되는 이유

김기현 전 대표와 이준석 씨 간 만남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도 거론됐다고 한다.

이준석 씨는 김 전 대표에게 “민주당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공천 탈락(컷오프)을 기다린 뒤 김건희 여사 특검 재의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취지의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씨 본인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거부하더라도 민주당과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재의결에 시간을 끌다가, 국민의힘에서 공천 탈락자가 나오는 시점에 재의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썼다.

다시 말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특검법안을 민주당과 김진표 의장이 바로 재의결하지 않고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가 나오는 시점에 재의결에 부치면 공천 탈락자들의 합세로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 동의할 것이란 것.

이 씨는 “원래 공천 탈락하고 나면 그냥 국회에 안 나오는 분들도 있고 열 받아서 무기명 투표니까 당론과 반대 투표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출석자의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서 재의결 되어버릴 수도 있다”며 “거부권도 쓰고, 특검도 통과되면 그냥 그 시점에 선거는 망한 것”이라고 했다.

이 씨의 이러한 시나리오는 김기현 전 대표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 입장에선 대표직은 유지하되 불출마를 선택했는데, ‘이준석 시나리오’대로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 대표로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되면, 김 전 대표 입장에선 아무것도 얻는 게 없다.

반면, 대표직 사퇴는 총선 패배 시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있고, 당은 패배하더라도 본인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설사 공천을 못 받더라도 이준석 시나리오대로 재의결 시점에, 어차피 무기명 투표인 탓에 반대표를 던져 이번 사태에 대한 앙갚음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도 했을 수 있다.

김건희 여사 특검, 尹 대통령의 선택지는?

다만, 이준석 시나리오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우파‧좌파를 막론하고 역대 정권이 그래왔듯이 집권당의 장점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 등 공천 탈락자들을 달랠만한 카드가 여럿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으로 민주당의 허를 찌를 가능성을 전면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김건희 여사가 실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민주당 보란 듯이 자신 있게 김 여사 관련 특검을 수용하지 않겠냐는 것.

문재인 정권 하에서 수차례 수사 및 재판을 거쳤지만, 김 여사가 주가조작의 공모자였다는 진술은 나온 게 없었다. 특히 문재인 정권 검찰은 2년 넘게 수사를 하고서도 김 여사에 대한 구체적인 가담 사실을 특정하지 못함에 따라 기소조차 못했다.

이준석 씨와 친한 것으로 알려진, 또 김기현 전 대표가 이 씨에 이어 만나려 했으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는 김웅 의원은 지난달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검법의 가장 핵심적인 것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인데, 난다 긴다 하는 검찰에서 탈탈 털었지만 (공모 정황이)안 나왔다”면서 “지금 특검을 한다고 해도 검찰이 못 찾아낸 것을 찾아낼 만한 능력이 있겠느냐. (김 여사에 대한)모욕주기는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뭘 찾아내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본인이 특수수사를 많이 해보신 분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김 여사 관련 특검을 수용해)허를 찌를 수 있을 것”이라 부연했다.

물론 윤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매일 특검 주재로 수사 결과나 진행 상황이 브리핑되기 때문에 총선을 치르는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총선 내내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고, 이준석 시나리오대로 거부권을 행사했다가 공천 탈락자들이 재의결 때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탓에 특검 수용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아울러 김건희 여사를 특검 포토라인에 세우는 모욕주기 등도 민주당이 그리는 그림과는 다르게 연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거론한 김웅 의원은 “김 여사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조사를 받으러 가면서 프레스(취재진)를 대할 때 진가를 발휘할 수도 있다”며 “당당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하고, 특검이 별다른 걸 못 찾아내고 변죽만 울리다 보면 ‘(국민은 김 여사가)피해자다’, ‘정치적 수사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전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전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새 비대위원장, 이준석 포용하려다 ‘집토끼’ 잃을 수도…“당과 윤석열 정부 망하기를 기대하면서 공격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갈 수 없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 여러 인사들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상당수 당원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에선 누가 비대위원장이 됐든 김기현 전 대표처럼 이준석 씨를 포용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인식이 대체적이다. 이는 그간 대통령을 겨냥해, 또 당을 겨냥해 숱하게 내부총질을 해온 이준석 씨가 쌓아온 업보일 것이다.

하태경 의원 등 이 씨 주변에서는 ‘이준석 포용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의원은 지난 10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강준만 교수(전북대 신문방송학과)의 글 내용이 떠오르는데요, 누군가를 비판할 때 ‘너 잘돼라’ 하는 비판이 있고, ‘너 죽어라’ 하는 비판이 있는데, 두 비판은 구분돼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당연히 내부 비판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대통령과 당이 잘되기 위해 하는 비판이 아니라, 와해시키고 흠집을 내기 위한 비판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정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진 않겠지만,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망하기를 기대하면서 공격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갈 수 없죠.”

“무조건 다 합치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2020년에도 미래통합당이 보수를 다 통합하는 형식으로 총선을 치렀지만 완패하지 않았습니까. 선거만을 위한 부자연스러운 결합은 소위 야합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죠. 통합이 중요하긴 하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세력과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권영세 의원의 이러한 인터뷰 내용은 상당수의 당원과 윤 대통령 지지층의 생각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준석 씨는 오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오래 전부터 밝혀왔다. 탈당 뒤엔 신당을 차린다고도 한다. 그래서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그의 신당 지지율을 조사하고 있다. 이쯤 되면 이준석 신당이 공천 지분을 요구하기 위한 ‘블러핑(bluffing-허풍)’이 아니라면, 이 씨가 그의 공언을 지킬 수 있도록 하태경 의원을 포함한 이 씨 주변인들은 이젠 그를 놓아줘야 하지 않겠나. 그게 싫다면 더 이상 포용론 운운하지 말고 이 씨와 함께 당을 나가 신당에 합류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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