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 종료 앞둔 트위치…네이버·아프리카TV, 틈새 경쟁 본격화

국내 서비스 종료 앞둔 트위치…네이버·아프리카TV, 틈새 경쟁 본격화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2.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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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사진제공=연합뉴스]
네이버 치지직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초 국내 시장 사업 철수를 예고하면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간의 빈자리 선점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2위 사업자인 아프리카TV가 긴장하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19일 정오부터 게임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치지직(CHZZK)’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선보인 것으로, 이용자들의 반응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진행됐다.

베타 버전에서는 ▲최대 1080p 60fps, 비트레이트 8Mbps 등 고화질 해상도 ▲퍵 다시 보기 ▲TTS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을 우선 제공한다. 스트리머가 팬들과 원활한 소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치지직 스튜디오’도 함께 지원한다.

네이버는 ‘치지직’과 네이버 검색, 게임판, 네이버카페, 클립 등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계해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 본연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식 오픈 이전까지 네이버 검색 연동, 채널 구독, 영상 후원 등 관련 기능들 또한 지속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질세라 업계 2위인 아프리카TV도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아프리카TV는 플랫폼 명을 ‘숲’으로 변경하는 리브랜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명도 기존 ‘아프리카TV’에서 ‘숲코리아’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초에는 트위치와 협력을 진행하는 등 트위치 스트리머와 이용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외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게 했고 트위치 계정으로도 로그인하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트리밍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는 배경에는 시장 규모의 성장력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올해 116억9000만달러(약 15조3431억원)에서 2028년 182억2000만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프리카TV 역시 올해 3분기 매출 879억원을 기록하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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