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 1주년…“건강해야 할 공론의 장이 허위 조작 정보로 파괴될 수 없도록 강력한 법제도 시급”

[현장스케치]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 1주년…“건강해야 할 공론의 장이 허위 조작 정보로 파괴될 수 없도록 강력한 법제도 시급”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3.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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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가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사진제공=배소현 기자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가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사진제공=배소현 기자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창립 1주년을 맡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는 '제22대 국회에서 다뤄야 할 법안과 미디어·언론 분야 의제를 점검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방송법 개정과 편파보도·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정책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언총은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윤두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와 언총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한국입법기자협회가 후원했다.

윤두현 의원은 이날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서 축사를 전했다. 또 총선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국민의힘의 중량급 의원인 김기현, 박대출 의원이 축사를 전달해 왔으며, 강민국 의원도 영상축사를 보냈다.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김현우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배소현 기자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김현우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배소현 기자

언총의 김현우 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서 “언총이 창립 1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업 언론인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악성 가짜 바이러스가 판치는데 제대로 된 백신이 아직 없다는 것은 대한민국 언론의 슬픈 현실이다. 정파적 세력들이 공영방송의 의사결정을 해서는 안 되며, 좌편향을 넘어 종북 좌파 진영의 놀이터로 전락한 포털을 재구조화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 권리와 참여민주주의의 근본이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현장 축사를 통해 “가짜뉴스라는 허위 조작 정보를 어떻게 할 거냐, 언론의 자유를 해치지 않으면서 엄정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결국 엄벌주의로 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SNS도 많이 발달 돼 있는데,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이 문제를 또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22대 국회에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방송 독립, 언론 자유’를 이야기 하면 이른바 정치 권력으로부터의 자유 등을 이야기하는데, 이와 더불어 ‘조직화 된 어떤 세력으로부터 자유로울 때’라는 조건도 중요하다”며 ‘하부 구조를 장악해서 상부 구조를 옥죄는, 다시 말해 방송을 장악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또 22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언론이라는 것은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한 공론의 장 역할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하라고 언론 자유라는 것을 부여한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가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배소현 기자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배소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서면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와 정상화를 위해 뜻깊은 발걸음을 내딛어온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 1주년과 함께, 곧 맞이하게 될 22대 국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언론 의제를 점검하는 오늘의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특히나 선거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를 보며,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대한민국 언론을 정상화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느낀다. 새롭게 시작될 22대 국회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 대한민국에서 무너졌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듯 언론환경에 무너진 진실과 중립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도 서면 축사를 통해 ”일부 언론의 편파·왜곡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1년간 언총을 이끌어 오신 김현우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언총이 지난 수년간 무너졌던 언론의 위상을 언론의 자유와 다양성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되찾는데 일조하고, 건강한 언론환경 조성과 대한민국 언론 발전에 더 큰 역할 하는 대표단체로 성장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영상을 통해 축사 하고 있다./사진=배소현 기자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영상을 통해 축사 하고 있다./사진=배소현 기자

한편, 이날 언총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에는 김도연 교수, 박기완 언총 정책위원장, 김소연 변호사, 이동재 기자, 정철웅 KBS 방송인연합회장, 강명일 MBC 방송인연합회장, 허성권 KBS 노조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원 언총 사무처장은 좌장을 맡았다.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창립1주년 기념세미나에 김도연 교수, 박기완 언총 정책위원장, 김소연 변호사, 이동재 기자, 정철웅 KBS 방송인연합회장, 강명일 MBC 방송인연합회장,, 허성권 KBS 노조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원 언총 사무처장은 좌장을 맡았다./사진=배소현 기자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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