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작업 막바지...16년 만에 모든 지역구에 후보 낸다 “호남권 3석 목표”

與, 공천 작업 막바지...16년 만에 모든 지역구에 후보 낸다 “호남권 3석 목표”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3.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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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254개 선거구 중 233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여당이 당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전남권 대진표 퍼즐을 맞추면서 16년 만에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낸다는 점이다. 호남권에서 3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10일 현재 전체 254개 선거구 중 약 92%에 해당하는 233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이로써 국힘은 전체 선거구 중 21곳의 후보 공천만을 남겨둔 상태다. 16곳에서 경선(결선투표 포함)이 진행 중이거나 치러질 예정이고, 국민추천 지역으로 지정된 5곳만이 공천 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추천 지역도 서류 심사 및 면접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힘 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물들을 사실상 전원 생존했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제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공천 과정에서 낙천한 사례는 없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칭되는 권성동(강원 강릉),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 등은 모두 단수공천을 받았다.

아직 공천받지 못한 친윤계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및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초선 비례대표 이용 의원뿐이다. 경기 하남갑 경선 결과는 13일 발표된다.

당초 우려됐던 용산·검사 출신 인사들의 무리한 공천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 36명 중 이날까지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10명이다. 본선행 티켓을 쥔 후보들은 주로 수석·비서관급 핵심 참모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해당 지역구는 모두 현역이 지역구를 옮겼거나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기 용인갑에서 우선추천(전략공천) 됐고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 분당을)·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은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 외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안산 상록갑),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인천 남동을) 등은 험지에서 공천 받았다.

한편 이날까지 불출마나 경선 패배, 컷오프 등으로 ‘물갈이’ 대상이 된 현역 의원은 37명이다. 재적 의원 114명의 32% 정도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에서 최종 현역 교체율이 35%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현역 교체율과 관련해 “35% 가까이 나오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면서 “(역대 총선 결과를 보면 교체율은) 30∼35% 정도가 가장 안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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